러닝을 할 때 입는 의류는 기록과 직결되지는 않더라도 부상 방지와 쾌적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면 소재의 티셔츠를 입고 10킬로미터를 달리면 옷이 땀을 흡수한 채 마르지 않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런닝티를 고를 때는 원단의 성분 표기를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런닝티는 면 소재를 피하고 폴리에스터나 메리노 울 같은 기능성 소재를 선택해야 땀 배출과 체온 조절에 유리합니다. 원단의 혼용률과 중량을 확인하여 러닝 환경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등 합성섬유의 특성과 활용
시중에 판매되는 대다수의 기능성 런닝티는 폴리에스터가 주를 이룹니다. 폴리에스터는 수분 흡수율이 낮고 건조 속도가 빨라 땀이 나는 즉시 원단 바깥쪽으로 배출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여기에 폴리우레탄, 즉 스판덱스가 5퍼센트 안팎으로 섞인 제품은 팔을 휘젓거나 상체를 움직일 때 저항을 줄여줍니다. 반면 나일론 혼방 소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매끄러운 촉감을 주지만 폴리에스터에 비해 건조 속도가 약간 느릴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120그램 이하의 가벼운 중량을 가진 폴리에스터 단일 소재가 가장 무난합니다.
메리노 울 소재의 기능적 차이와 계절별 선택
천연 소재인 메리노 울은 겨울철이나 장거리 러닝에서 주목받는 원단입니다. 울이라고 하면 더운 소재로 오해하기 쉽지만, 메리노 울은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하여 외부 기온으로부터 체온을 보호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땀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미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겨울철 새벽 러닝 시 한파 속에서도 체온 유지에 유리합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고 세탁 시 형태 변형에 주의해야 하는 까다로움이 따릅니다.
직조 방식에 따른 통기성 비교와 메쉬 원단의 역할
소재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바로 직조 방식입니다. 촘촘하게 짜인 싱글 조직의 티셔츠는 형태 유지가 좋지만 바람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반면 원단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뚫린 메쉬 조직은 공기 순환을 도와 열을 빠르게 식혀줍니다. 땀이 많이 나는 가슴 중앙이나 등판 부위에 메쉬 패널이 덧대어진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실질적인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봉제선이 피부 쓸림을 유발하지 않도록 무봉제 기법이나 플랫락 스티치 처리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사이즈와 핏에 따른 마찰 방지 요령
너무 헐렁한 런닝티는 바람의 저항을 받을 뿐만 아니라 달리는 동안 피부와 원단이 마찰을 일으켜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조이는 압축 웨어는 흉곽의 움직임을 방해해 호흡을 가쁘게 만듭니다.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어가는 슬림 핏이나 레귤러 핏을 선택하고, 어깨선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디자인을 입어야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