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라켓의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러버입니다. 수많은 탁구러버종류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지 못하면 아무리 고가의 라켓을 구매해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러버는 타구면에 돌기가 안쪽을 향하는지 바깥쪽을 향하는지에 따라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라켓을 잡는 주법과 주력 기술에 따라 요구되는 스펀지 두께와 반발력이 다릅니다.
탁구러버종류는 크게 스핀 중심의 裏(이면) 러버, 속도 중심의 粒高(돌출) 러버로 나뉩니다. 자신의 전형이 공격형인지 수비형인지에 따라 스펀지 경도와 점착성을 다르게 선택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민무늬 러버의 대명사, 평면(인버티드) 러버의 특징
가장 대중적인 탁구러버종류는 표면이 매끄러운 인버티드 러버입니다. 전체 동호인의 80퍼센트 이상이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고무 표면의 마찰력을 이용해 강력한 회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드라이브 공격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점착성과 비점착성으로 다시 나뉘는데, 점착성 러버는 공이 고무에 붙었다가 나가는 느낌을 주어 커트와 루프 드라이브에서 엄청난 회전량을 보여줍니다.
반면 비점착성 유럽형 러버는 탄성이 뛰어나 속도 중심의 스매시와 중진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2. 변칙 플레이와 수비를 위한 돌출(핌플) 러버
표면의 돌기가 바깥으로 노출된 탁구러버종류는 핌플 아웃 러버라고 부릅니다. 이 러버는 공이 상대방 라켓에 닿을 때 회전의 성향을 반전시키거나 무회전 공을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습니다.
핌플 숏 러버는 전진 속공형 선수들이 주로 쓰며 상대의 회전을 덜 타기 때문에 안정적인 블로킹과 빠른 카운터타가 가능합니다. 핌플 롱 러버는 돌기가 길고 잘 휘어져 상대방의 강한 회전을 그대로 돌려주거나 예측하기 힘든 낙하궤도를 만들어냅니다.
전형적인 수비수나 변칙 전형을 구사하는 동호인들이 상대의 리듬을 깨기 위해 선택합니다.
3. 스펀지 경도와 두께가 타구감에 미치는 영향
같은 탁구러버종류라도 스펀지의 단단함과 두께에 따라 체감 성능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보통 47.5도 이상의 하드 타입 스펀지는 타구 시 공이 깊게 파고들지 않고 빠르게 튕겨 나가므로 파워가 좋은 상급자에게 알맞습니다.
초중급자의 경우 40도에서 45도 사이의 미디엄 소프트 스펀지를 선택하는 게 공을 컨트롤하기에 훨씬 유리합니다. 두께는 보통 2.0밀리미터 이상이면 공격용, 1.7밀리미터 이하는 수비나 컨트롤 위주로 분류됩니다.
두꺼울수록 반발력이 커지지만 무거워지므로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 무게를 고려해야 합니다.
4. 내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러버 조합 찾는 법
자신이 주로 포핸드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공격형이라면 비점착성 고탄성 러버를 포면에 붙이는 것이 정석입니다. 백핸드 쪽에서 안정적인 블록과 리시브를 중시한다면 약간 부드러운 스펀지를 가진 러버를 매칭하는 편이 좋습니다.
라버는 소모품이므로 주 3회 이상 꾸준히 연습하는 동호인이라면 4개월에서 6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게 성능 유지에 좋습니다. 고무의 마찰력이 떨어져 공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즉시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게 실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