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인구가 급증하면서 코트 위 패션도 중요한 실력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단색 피케셔츠와 흰색 스커트 중심에서 벗어나, 이제는 각 브랜드마다 고유의 철학을 담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브랜드별 스타일과 기능적 차이를 정확히 파악해야 코트 위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테니스의류브랜드의 스타일과 특징을 비교해 드립니다.
테니스의류브랜드는 전통적인 클래식 감성의 윌슨, 기능성과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그리고 코트 밖에서도 입기 좋은 일상복 감성의 나이키 및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로 나뉩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선호하는 핏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전통과 클래식의 정석, 윌슨과 락시크
윌슨은 백년 넘는 테니스 역사만큼이나 가장 전통적인 코트 룩을 제안합니다. 화이트와 네이비 중심의 컬러 팔레트에 면 혼방 소재나 클래식한 조직감의 폴로셔츠가 주를 이룹니다.
과하지 않은 로고플레이와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은 엄격한 드레스코드가 있는 전통 클럽에서도 환영받는 디자인입니다. 반면 락시크나 프리미엄 감성을 원한다면 덴마크 브랜드인 세르지오타키니나 휠라의 헤리티지 라인을 주목할 만합니다.
레트로한 컬러 블록과 굵은 스트라이프 패턴이 특징이며, 70-80년대 코트의 향수를 현대적인 핏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주 3회 이상 레슨을 받거나 클래식한 무드를 선호하는 동호인에게 알맞은 선택입니다.
기능성과 퍼포먼스 중심, 나이키와 아디다스
메이저 대회를 후원하는 글로벌 스포츠 거인들의 무대는 기술력의 각연장입니다. 나이키코트는 땀 배출 능력이 뛰어난 드라이핏(Dri-FIT) 기술을 적용해 격렬한 랠리 중에도 체온을 37도 안팎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입체 패턴을 사용하여 서브를 넣거나 스매시를 할 때 어깨 걸림이 적도록 암홀 라인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습니다. 아디다스 테니스는 해양 재활용 플라스틱을 가공한 프라임블루 소재를 적극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면서도 뛰어난 신축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하체 움직임이 많은 테니스의 특성을 반영해 스커트의 이너쇼츠 밴딩 탄성이나 바지의 허벅지 위빙 강도가 매우 높습니다. 격렬하게 코트를 뛰어다니며 땀을 많이 흘리는 플레이어에게 적합합니다.
코트와 일상을 잇는 애슬레저 스타일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부류는 테니스와 일상의 경계를 허문 패션 브랜드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르꼬끄스포르티브와 가니, 혹은 국내 골프·테니스 겸용 브랜드들이 이에 속합니다.
이들은 기능성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핏을 넉넉하게 하거나 플리츠 디테일에 변형을 주어 카페나 일상 공간에서도 어색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소재의 두께감이 일반 스포츠 브랜드보다 약간 도톰한 경우가 많아 속옷의 비침 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여름 야외 코트에서 3시간 이상 플레이할 때는 기능성 전용 브랜드에 비해 통기성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소재와 핏에 따른 선택 기준과 관리 팁
의류를 고를 때는 스판덱스 함유량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폴리에스터 85%에 스판덱스 15% 이상이 포함되어야 좌우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 때 원단이 찢어지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늘어납니다.
세탁 시에는 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흡습속건 기능성 섬유는 섬유유연제가 코팅막을 형성해 땀을 흡수하는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찬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단독 세탁하고 그늘에서 건조해야 원단의 수축과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운동 강도와 방문하는 코트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실패 없는 선택을 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