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맞는 장비를 쥐어주는 것은 운동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관절 보호를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어른용 라켓을 잘라 쓰거나 무조건 큰 것을 사주면 잘못된 스윙 폼이 굳어지기 쉽습니다. 아이의 신체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어린이테니스라켓 규격을 확인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어린이테니스라켓은 아이의 연령보다는 키를 기준으로 19인치부터 26인치까지 세분화된 규격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너무 무겁거나 긴 라켓을 잡으면 손목 부상의 원인이 되므로, 라켓 헤드를 아래로 향하게 잡았을 때 바닥에 닿지 않는 무게와 길이를 골라야 합니다.
키에 따른 정확한 인치 규격 선택
아이의 키는 라켓 사이즈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지표입니다. 신장에 맞지 않는 라켓은 스윙 속도를 떨어뜨리고 팔꿈치나 손목에 과도한 무리를 줍니다.
키가 100cm 미만인 유아는 19인치 라켓으로 가볍게 공을 맞추는 감각을 익히는 게 좋습니다. 100cm에서 115cm 구간은 21인치, 115cm에서 125cm 사이는 23인치 규격이 적합합니다.
키가 125cm를 넘어가고 140cm 미만이라면 25인치 라켓으로 넘어가며, 중급 이상 실력이라면 이 시기에 26인치 주니어 전용 모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40cm 이상인 청소년은 성인용 경량 라켓(27인치, 250g 이하)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알루미늄과 그라파이트 소재의 차이점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크게 알루미늄 합금과 그라파이트(카본) 소재로 나뉩니다. 19인치부터 23인치까지의 저렴한 라켓 대부분은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됩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입문용으로 무난합니다. 하지만 타구감이 딱딱하고 진동이 손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25인치와 26인치 이상 라켓부터는 그라파이트 소재가 적용된 모델이 많습니다. 그라파이트 소재는 충격을 흡수하고 탄성이 뛰어나서 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줍니다.
주 2회 이상 본격적으로 레슨을 받는 아이라면 알루미늄에서 그라파이트 소재의 주니어 라켓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립 사이즈와 무게 확인하는 방법
길이만 맞추고 그립 두께나 무게를 확인하지 않는 실수가 흔히 발생합니다. 어린이용 라켓의 그립은 기본적으로 가장 가는 00호(4인치) 또는 0호(4과 1/4인치)로 나옵니다.
아이가 라켓을 잡았을 때 검지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남아야 적당합니다. 무게는 일반적으로 19인치가 170g 안팎이며, 25인치는 220g에서 240g 수준입니다.
라켓을 수평으로 들었을 때 손목이 꺾이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는 한계 무게를 확인해야 합니다. 헤드 사이즈 역시 중요하며, 저연령층일수록 공을 맞추기 쉽도록 100제곱인치 이상의 넓은 헤드 면적을 가진 모델이 유리합니다.
스트링 관리와 교체 주기에 대한 조언
어린이테니스라켓은 성인용보다 텐션을 낮게 메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근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35파운드에서 40파운드 사이의 낮은 장력으로 스트링을 매는 게 좋습니다.
텐션이 너무 높으면 공이 잘 나가지 않아 힘을 과하게 쓰게 되고 어깨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보통 주 1회 이상 레슨을 받는 경우 스트링은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나일론이나 멀티필라멘트 소재의 부드러운 줄을 사용하여 팔에 전달되는 충화를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