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재의 핵심 기술과 선택 기준
마라톤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단연 의류의 소재입니다. 일반적인 면 소재는 땀을 흡수하면 배출하지 못하고 머금고 있어 무게가 늘어나며, 결과적으로 체온 저하와 피부 쓸림을 유발합니다.
반드시 폴리에스터 80% 이상과 스판덱스 10~20%가 혼합된 기능성 원단을 선택해야 합니다. 폴리에스터는 땀을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나며, 스판덱스는 장시간 달리는 동안 근육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신축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풀코스 마라톤에서는 4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므로, 원단의 복원력이 우수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옷이 늘어나서 몸에 감기면 공기 흐름이 차단되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마라톤복은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폴리에스터와 신축성이 좋은 스판덱스 혼방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장거리 주행 시에는 봉제선이 없거나 무봉제(Seamless) 공법이 적용된 의류를 착용하고, 신체 마찰 부위에 바셀린이나 전용 안티-차핑 크림을 도포하여 피부 쓸림을 방지해야 합니다.
봉제선과 마찰 부위의 설계
장거리 주행 시 주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의류와 피부가 맞닿는 부위의 미세한 마찰입니다. 42.195km를 달리는 동안 같은 위치가 수만 번 반복해서 쓸리면 결국 피부가 벗겨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봉제선이 최소화된 심리스(Seamless) 공법이 적용된 제품을 우선순위에 둡니다. 봉제선이 불가피하게 존재하는 부위라면, 그 부분이 피부와 직접 닿지 않도록 평면 봉제(Flat-lock) 처리가 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또한, 겨드랑이 안쪽이나 허벅지 내측과 같은 접히는 부위는 피부가 약하므로 옷감이 부드러운지 직접 만져보고 구매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이즈는 너무 헐렁하면 옷이 피부를 긁어 상처를 내고, 너무 타이트하면 혈액 순환을 방해하므로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는 핏을 권장합니다.
쓸림 방지를 위한 물리적 보조 수단
의류의 기능만으로는 완벽한 보호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피부가 짓무르기 쉬워 쓸림 현상이 극대화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스 전용 안티-차핑 크림이나 점도가 높은 바셀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젖꼭지, 허리 밴드 라인 등 마찰이 잦은 부위에 충분한 양을 도포하면 피부와 의류 사이에 보호막이 형성되어 마찰 계수를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젖꼭지 부위는 전용 밴드인 니플 패치를 부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크림은 지속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되, 훈련 시 미리 발라보고 본인의 피부에 자극이 없는지 사전에 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계절과 환경에 따른 레이어링 전략
마라톤복은 외부 기온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가을이나 겨울 대회에서는 체온 보존을 위해 얇은 베이스레이어를 안에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베이스레이어 역시 땀 배출이 원활한 메쉬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반면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UV 차단 기능이 포함된 밝은 색상의 상의를 선택하여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체온 상승을 억제합니다.
하의의 경우, 근육의 떨림을 잡아주어 피로도를 낮춰주는 컴프레션 타이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컴프레션 제품은 압박 강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근육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15~20mmHg 정도의 적정 압박력을 가진 제품이 적절합니다.
본인의 체형과 주로 달리는 환경의 기온 데이터를 기록해두면 대회 당일 가장 최적화된 복장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