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속도 빠르게 측정하고 최적화하는 법
인터넷속도 측정이 필요한 순간과 정확한 기준
와이파이가 끊기거나 웹페이지 로딩이 지연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속도 측정입니다. 단순히 느낌만으로 회선 품질을 판단하면 문제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게 됩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속도 측정 서비스나 글로벌 벤치마크 툴을 활용하면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뿐만 아니라 핑(Ping) 테스트 결과인 지연 시간까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때 다운로드 속도가 900Mbps 안팎으로 나와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100Mbps 대에 머물러 있다면 통신사 회선 문제이거나 단말기 설정 오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측정할 때는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토렌트 다운로드나 윈도우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모두 종료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면 유선랜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와 DNS 서버 설정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가 인터넷 요금을 쓰면서도 100Mbps 속도 제한에 걸려 있다면 랜선 규격과 랜카드 포트 설정을 점검해야 합니다.
유선랜선 카테고리 규격 확인하기
많은 사용자가 공유기와 PC를 연결하는 랜선이 다 같다고 생각하지만, 랜선 규격에 따라 전송 대역폭이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현재 기가 인터넷 환경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규격은 CAT.5e와 CAT.6입니다.
CAT.5e 랜선은 최대 1Gbps 속도를 지원하지만 노이즈에 취약해 거리가 멀어지면 속도가 급감합니다. 반면 CAT.6 이상 규격은 고속 데이터 전송 시 혼신을 줄여주어 안정적인 속도를 보장합니다.
집안에 굴러다니는 오래된 랜선을 썼다면 선 피복에 인쇄된 'CAT.5'나 'CAT.6' 문구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10기가 비트 속도를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실드 처리가 된 CAT.6A 이상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와이파이 주파수 2.4GHz와 5GHz 분리하기
무선 인터넷을 쓸 때 속도가 반토막 나는 주된 이유는 주파수 혼잡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공유기는 2.4GHz와 5GHz 두 가지 대역을 동시에 쏩니다.
2.4GHz는 벽을 잘 뚫고 도달 거리가 넓지만 블루투스, 전자레인지 등 주변 가전과의 전파 간섭이 심해 최대 속도가 100~200Mbps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5GHz 대역폭은 장애물에 약하지만 간섭이 적어 이론상 최대 속도를 뽑아내기에 적합합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공유기 근처에서 쓸 때는 반드시 5GHz 와이파이 SSID에 접속해야 합니다.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여 두 주파수의 이름을 서로 다르게 분리해 두는 설정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공유기 재부팅과 펌웨어 최신화
네트워크 장비인 공유기는 24시간 내내 켜져 있으면 내부 메모리에 데이터가 쌓여 부하가 걸립니다. 이 현상을 램 누수라고 부르며, 장기간 켜둔 공유기는 패킷 처리 능력이 떨어져 속도가 현저히 느려집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코드를 뽑아 10초 정도 기다렸다가 재부팅하는 것만으로도 처리 속도가 눈에 띄게 회복됩니다. 또한 공유기 제조사 홈페이지나 관리자 페이지에서 펌웨어 버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펌웨어에는 보안 취약점 패치뿐만 아니라 무선 송출 효율을 개선하는 알고리즘이 포함되어 있어 전반적인 회선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네트워크 드라이버 업데이트와 DNS 설정
PC 내부의 랜카드 드라이버가 구버전이면 최신 통신 규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합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네트워크 어댑터 항목을 열어 랜카드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수동 업데이트하거나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인터넷 창을 열 때 주소를 IP로 변환해 주는 DNS 서버 주소를 변경하면 체감 속도가 빨라집니다. 통신사 기본 DNS 대신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인 구글(8.8.8.8)이나 클라우드플레어(1.1.1.1)의 퍼블릭 DNS로 변경해 두면 웹서핑 시 초기 응답 속도를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