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서 가장 손이 많이 닿는 도구 중 하나인 키보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먼지와 세균을 품고 있습니다. 과자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은 물론, 보이지 않는 유분까지 엉겨 붙어 기기 수명을 갉아먹습니다. 기판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새것처럼 복원하는 단계별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키보드 청소는 전원을 차단한 뒤 키캡을 안전하게 분리하고, 에어스프레이로 내부 먼지를 제거한 뒤 중성세제로 세척한 키캡을 완전히 건조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기판 부위는 물기가 닿지 않도록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면봉에 묻혀 닦아내야 고장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청소 전 준비물과 안전 수칙
작업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컴퓨터 전원을 끄고 USB 케이블을 분리하거나 무선 릴레이를 꺼야 합니다.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액체나 금속 도구가 닿으면 메인보드가 쇼트나기 때문입니다.
준비물은 와이어형 키캡 리무버, 압축 공기 캔, 이소프로필 알코올, 면봉, 부드러운 극세사 천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키캡 리무버는 키캡 모서리에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철사로 된 와이어 리무버를 구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키캡 분리와 하우징 먼지 제거
키캡을 뽑을 때는 수직 방향으로 힘을 주어 지긋이 잡아당겨야 스위치 체결부가 부러지지 않습니다. 스페이스바나 엔터처럼 철심이 들어간 긴 키는 무리하게 뽑으면 고정용 스테빌라이저가 이탈하므로 한쪽부터 살짝 들어 올려야 합니다.
키캡을 전부 탈거한 뒤 하우징 바닥에 쌓인 먼지를 압축 공기 캔으로 날려버립니다. 이때 캔을 기울여 분사하면 액체 가스가 분출되어 플라스틱을 변형시키거나 부식을 일으키므로 수직을 유지해야 합니다.
키캡 세척과 기판 소독
분리한 키캡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30분 정도 담가두면 찌든 때가 불어납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틈새를 문지른 뒤 흐르는 물에 헹구고 직사광선이 아닌 그늘에서 최소 24시간 이상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내부 기판이나 스위치 주변은 물에 적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면봉에 적셔 스위치 하우징 표면과 보강판의 얼룩을 닦아내는 방식으로 소독을 겸한 세척을 마칩니다.
조립과 주기적 관리 주기
완전히 건조된 키캡을 원래 위치에 맞게 지긋이 눌러 끼웁니다. 방향을 헷갈리기 쉽기 때문에 분해 전에 스마트폰으로 전체 배열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조립이 끝나면 키를 하나씩 눌러 걸림이나 씹힘 현상이 없는지 테스트합니다. 키보드 청소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내부 부품 수명을 연장하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