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일정 짜기는 넓은 국토 면적과 도시 간 이동 거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주로 시드니와 멜버른으로 향하며, 비행시간만 약 10시간이 소요됩니다.
5일에서 7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동부와 서부를 모두 욕심내면 전체 일정의 절반을 이동에 낭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초보자는 시드니를 거점 도시로 삼고 인근 지역을 연계하는 루트를 짜는 것이 정석입니다.
광활한 호주를 처음 여행할 때는 시드니를 중심에 두고 멜버른이나 케언즈를 조합하는 7박 9일 또는 8박 10일 일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국내선 이동 시간을 고려해 도시 간 이동은 전체 일정의 20퍼센트 이내로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드니 중심 7박 9일 기본 루트 짜기
시드니 단독 여행이거나 근교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7박 9일 일정이 적합합니다. 시드니 시내의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서큘러키를 도보와 페리로 이동하는 데 3일을 배정합니다.
나머지 일정 중 하루는 블루블루스 산맥 국립공원으로 향해 웅장한 협곡을 감상하고, 또 다른 하루는 포트스테판에서 모래썰매와 야생 돌고래 크루즈를 즐기는 당일치기 코스를 구성합니다. 주말에는 패딩턴 시장이나 맨리 해변을 산책하며 현지 분위기를 만끽하는 세부 동선을 그리면 체력적인 부담이 적습니다.
멜버른과 시드니 조합 8박 10일 동선
도시의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시드니와 멜버른을 묶는 8박 10일 루트를 추천합니다. 시드니에서 4일을 보낸 뒤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멜버른으로 이동합니다.
멜버른에서는 카페 골목과 피츠로이 구역의 스트리트 아트를 탐방하는 데 하루를 씁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는 새벽에 출발해 12사도 바위까지 왕복 600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므로, 투어 버스나 렌터카 예약을 여행 출발 최소 3주 전에 마치는 것이 현명합니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이동 시간 실수
많은 여행자가 호주를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처럼 생각하고 당일치기 도시 이동을 계획합니다.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차로 이동하면 9시간 이상이 걸리며, 울루루나 케언즈는 비행기로 3시간을 넘게 가야 하는 별개의 권역입니다.
따라서 주거 및 숙박 예약은 각 도시별로 최소 2박 이상씩 묶어서 진행해야 짐을 풀고 묶는 피로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국내선 수하물 규정은 보통 20킬로그램이지만 저가 항공사의 경우 무게 초과 벌금이 비싸므로 예매 시 미리 위탁 수하물 옵션을 추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산과 계절별 날씨 고려한 세팅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하여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입니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한여름으로 시드니 해변을 즐기기에 좋지만 숙박비와 항공권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합니다.
반대로 6월부터 8월 사이의 겨울철에는 멜버른의 기온이 영상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므로 두툼한 외투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면 대중교통 이용 시 오팔 카드나 마이카와 같은 지역 교통카드를 미리 숙지하고, 식비는 마울스나 콜스 같은 대형 마트의 즉석 조리 식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