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온 가족이 함께 몸을 녹일 수 있는 온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막상 예약을 하려다 보면 이름만 온천이고 일반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들이 많아 실망하기 십상입니다. 성공적인 온천 여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질의 성분과 시설의 전문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국내 온천 숙소를 고를 때는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법정 온천수인지, 객실 내 개별 스파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설악 워터피아 인근의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덕구온천리조트, 그리고 유성호텔 명맥을 잇는 온천 중심 숙소들이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수질 성분과 부대시설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정 온천수 판별하는 방법
국내에서 진짜 온천을 즐기려면 해당 시설이 온천법에 따라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은 곳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하 1,000미터 이상에서 끌어올린 물인지, 수온이 섭씨 25도 이상이면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지 검증받은 곳이어야 합니다.
흔히 대중목욕탕 수준의 온수 수영장과 진짜 온천수는 피부에 닿는 느낌부터 다릅니다. 알칼리성 단순천은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 탁월하며, 중탄산나트륨천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방문 전 해당 숙소의 온천 수질 성분표를 홈페이지나 유선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설악권 대표 온천 숙소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강원도 속초와 고성 일대의 온천수를 즐기고 싶다면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가 대표적인 선택지입니다. 객실 컨디션이 깔끔하고 리조트 단지 내에서 양질의 온천수를 공급받는 워터피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 680미터에서 섭씨 49도의 온천수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약알칼리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한 실내외 스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하루 종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알맞습니다.
울진 덕구온천리조트의 자연 용출 온천
경북 울진에 위치한 덕구온천리조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자연 용출 온천입니다. 모터로 물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온천수가 스스로 땅을 뚫고 지상으로 솟구쳐 오르는 자연 그대로의 온천입니다.
덕구온천의 물은 중탄산나트륨 성분이 풍부하여 신경통, 관절염, 피부 질환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온천장뿐만 아니라 산속 노천탕이 특히 유명하며, 차가운 산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노천욕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숙소와 온천 시설이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어 이동 동선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객실 내 개별 스파와 프라이버시 중심 숙소
대중탕 이용이 부담스럽거나 오롯이 우리 가족끼리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객실 내 온천 스파가 딸린 숙소를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제주나 충남 아산, 부산 해운대 등의 프리미엄 호텔과 리조트들이 객실 테라스나 욕실에 천연 온천수를 공급하는 설비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아산의 온양온천이나 도고온천 지역의 가족탕 전용 숙소를 선택하면, 대중탕 입장이 어려운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객실 개별 온천탕은 수조 용량이 크기 때문에 온천수가 채워지는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 여행자가 놓치기 쉬운 온천 이용 팁
온천욕을 할 때는 무리하게 오랜 시간 물속에 있는 것보다 15분에서 20분 정도 입욕한 후 5분간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3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온천 직후에는 가급적 비누나 바디워시로 몸을 강하게 씻어내기보다, 온천수의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도록 가벼운 물로만 헹구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온천욕 전후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숙소를 예약할 때 조식이나 주변 관광지와의 거리뿐만 아니라, 온천수 공급 방식과 수질 점검 주기까지 파악한다면 이번 겨울 가족 여행의 만족도를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