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지로나 여행 가이드: 매력적인 중세 도시를 탐험하는 법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위치한 스페인지로나 지역은 바르셀로나 여행객들이 당일치기나 1박 일정으로 가장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중세의 정취가 그대로 보존된 골목과 유명 드라마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면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발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접근할 때 렌페 아반테(Avant) 열차를 이용하면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 지로나 역까지 환승 없이 약 38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이동 부담이 적습니다.
스페인 지로나(Girona)는 바르셀로나에서 고속열차로 약 38분이 소요되는 역사적인 중세 도시입니다. 구시가지의 유서 깊은 성벽과 오니ار 강을 따라 늘어선 알록달록한 집들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이 특징입니다.
스페인지로나 구시가지와 성벽 산책로 걷기
지로나는 로마 시대부터 요충지로 기능했던 만큼 도시 곳곳에 방어 성벽이 튼튼하게 남아 있습니다. 특히 '파세이 데 라 무라야(Passeig de la Muralla)'라고 불리는 성벽 산책로는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입니다.
성벽 위를 걷는 동안 11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과 중세의 붉은 지붕들이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벽 계단은 경사가 다소 가파른 편이므로 밑창이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 안내소에서 제공하는 지도나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하면 성벽의 역사적 배경을 더 깊이 이해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오니아르 강과 아이코닉한 다리 구조물
지로나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풍경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오니아르(Onyar) 강변의 독특한 주거 형태입니다. 강가에 바짝 붙어 지어진 건물들의 외벽이 파스텔톤으로 칠해져 있어 '지로나의 에펠탑'으로 불리는 에펠 다리(Pont de les Peixateries Velles) 위에서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이 다리는 실제 에펠탑을 건설하기 전에 프랑스 에펠 사가 설계한 구조물로 철제 트러스 공법의 원형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입니다. 강변 주택가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소품숍이 밀집해 있어 산책을 하다가 잠시 들어가 현지 디저트를 맛보기에도 알맞습니다.
지로나 대성당과 유대인 지구 탐방
도시 중심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고딕 양식의 단일 신랑(Nave)을 자랑하는 지로나 대성당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성당 앞까지 이어지는 90개의 거대한 계단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전 세계 여행자들의 필수 인증 코스가 되었습니다.
대성당 내부 박물관에는 11세기 천지창조 태피스트리 등 희귀한 중세 예술품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성당 주변의 엘 칼(El Call)이라 불리는 유대인 지구는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과 돌계단이 특징이며, 중세 유럽의 골목 정취를 온전히 느끼며 걷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방문 시기와 예산 계획 세우기
스페인지로나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추천하는 시기는 날씨가 온화하고 붉은 장미가 성벽을 뒤덮는 5월입니다. 이때 매년 '지로나 꽃축제(Temps de Flors)'가 열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으로 변모합니다.
다만 축제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인파가 몰려 숙박비와 레스토랑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성수기 방문을 피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3월에서 4월 사이나 10월에서 11월 사이의 평일 일정을 잡는 것이 현명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하는 당일 왕복 열차 비용은 예매 시기에 따라 왕복 20유로에서 40유로 수준으로 변동되므로 최소 2주 전에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마치는 편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