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로드트립 코스 짜는 법과 필수 준비물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미서부 로드트립은 수많은 여행자의 로망입니다. 하지만 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에 무작정 떠났다가는 이동 시간에만 하루의 절반을 허비하기 십상입니다. 실패 없는 미서부 여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동 거리에 따른 구체적인 코스 설계와 차량 세팅이 필수적입니다.
미서부 로드트립은 최소 7일에서 14일 이상의 일정을 잡고 대도시와 국립공원을 조화롭게 엮는 것이 핵심입니다. 국제운전면허증과 광각 렌트카, 그리고 국립공원 연간 패스를 미리 준비해야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7일과 14일 일정별 추천 로드트립 코스
일주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라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거쳐 로스앤젤레스로 내려오는 1번 국도 해안 코스가 적합합니다. 총 이동 거리는 약 900킬로미터 수준으로, 운전 피로도를 낮추면서 태평양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14일 이상의 일정이 확보된다면 그랜드서클을 포함하는 대형 루프를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자이언, 브라이스캐년, 앤텔로프 캐니언, 그랜드캐니언을 돌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전히 체감하는 코스입니다.
이 경우 총 주행 거리가 2500킬로미터를 가볍게 넘기므로 운전자 교대가 가능한 동행이 최소 2명 이상 있는 편이 안전합니다.
렌트카 선택과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기준
미서부 여행에서 발이 되어줄 차량은 인원과 목적지에 맞춰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험준한 산악 지대나 비포장도로가 포함된 국립공원 코스라면 세단보다는 최저지상고가 높은 SUV를 대여하는 것이 하부 파손 위험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미국 렌트카 예약 시에는 자차보험(CDW)과 대물/대인추가보험(LIS)이 모두 포함된 풀커버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한민국 운전면허증과 영문 운전면허증, 그리고 여권과 본인 명의의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는 현장 인수 시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한국에서 미리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함께 소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국립공원 연간 패스와 현장 준비물 체크리스트
그랜드캐니언, 자이언, 요세미티 등 유명 국립공원을 3곳 이상 방문할 계획이라면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 연간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가격은 차량 1대당 80달러로, 개별 공원 입장료를 각각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또한 미서부는 주야간 일교차가 섭씨 20도 이상 벌어지는 지역이 많습니다. 사막 지역인 라스베이거스나 모하비 사막은 낮에 40도를 웃돌지만 해가 지면 급격히 쌀쌀해지므로 경량 패딩이나 바람막이를 항상 차량에 비치해 두어야 합니다.
사막 주행 시 휴대전화 통신이 끊기는 구간이 빈번하므로 구글맵의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하고 차량용 USB 충전기와 거치대를 챙기는 디테일이 여행의 질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