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일본 여행 추천: 북해도부터 아오모리까지 시원하게 떠나는 북국 기행
한여름의 일본 본토는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해 야외 활동이 버거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도가 높거나 해발고도가 높은 북쪽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삿포로, 비에이, 후라노가 속한 북해도와 아오모리, 이와테 등의 도호쿠 지방은 7월과 8월에도 평균 최고기온이 25도에서 27도 사이에 머물러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름철 일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낮 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북해도와 도호쿠 지역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습도가 낮고 쾌적한 자연경관 속에서 라벤더밭과 전통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7월과 8월 북해도 후라노·비에이의 라벤더 절정기
여름철 북해도 여행의 핵심은 단연 보라빛으로 물드는 꽃의 정원입니다.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후라노 지역의 팜 토마타나 팜 도타타에서는 수많은 라벤더 품종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룹니다.
이 시기 북해도의 상대 습도는 혼슈 지역보다 15% 이상 낮아 그늘에 들어가면 서늘한 기운마저 감돕니다. 비에이의 패치워크 도로는 렌터카를 이용하여 드라이브를 즐기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언덕을 따라 펼쳐진 밀밭과 감자꽃,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세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합니다. 단, 이 시기는 성수기에 해당하므로 렌터카 예약과 숙소 확보를 최소 3개월 전에 마치는 것이 현명합니다.
도호쿠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와 오오이산의 청량함
혼슈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현은 여름에도 북해도의 기후와 유사한 선선함을 유지합니다. 매년 8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는 일본의 대표적인 대형 마츠리로, 거대한 대형 등불 행렬이 밤거리와 시원한 밤공기를 가르며 행진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활기로 가득 차지만, 낮 시간대에는 아스파라거스나 사과 농원 등에서 한적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와다코 호수와 오이라세 계류를 트레킹하는 코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령 수백 년에 달하는 거대한 너도밤나무 숲과 14개의 폭포가 뿜어내는 음이온 덕분에 한여름의 더위를 온몸으로 잊게 만듭니다.
여름 일본 여행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예산과 예약 팁
시원한 북쪽 지역으로 향하는 일정은 항공권과 숙박비가 평소보다 30% 이상 치솟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삿포로 맥주축제나 각 지역의 전통 마츠리 일정과 겹치는 주에는 비즈니스 호텔 1박 요금이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오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비용을 절감하려면 대도시인 삿포로 중심가보다는 오타루나 아사히카와 근교의 온천 료칸이나 비즈니스 호텔을 분산 예약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또한 북해도는 대중교통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3박 4일 이상의 일정이라면 JR 레일패스나 현지 렌터카 대여 비용을 꼼꼼하게 비교하여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편이 체력 안배에 유리합니다.
피해야 할 실수와 렌터카 운전 시 주의사항
시원한 날씨만 믿고 가볍게 짐을 꾸렸다가 낭패를 보는 여행객이 적지 않습니다. 북해도의 여름은 낮에는 햇살이 강해 덥지만, 해가 지면 기온이 15도 이하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방풍 기능이 있는 얇은 겉옷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내비게이션의 전화번호 검색보다는 맵코드(Map Code)나 10자리 전화번호를 미리 메모해 두는 것이 길을 헤매지 않는 요령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도로에 불쑥 튀어나오는 야생 동물과의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제한 속도를 엄수하고 야간 운전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