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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동해안 기차 여행을 완성하는 코스와 정차역별 매력

작성일 2026.09.25|조회 100

바다와 가장 가까운 궤도, 강릉-삼척 구간

대한민국에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 보며 달릴 수 있는 구간은 단연 강릉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노선입니다. 과거 영동선은 험준한 산악 지형을 넘어야 했지만, 현재는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창밖으로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KTX-이음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약 1시간 30분 내외로 도착하며, 이후 동해역이나 삼척역으로 이동하는 바다열차 혹은 일반 여객 열차로 환승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동해안 열차 여행은 강릉역에서 시작해 정동진과 묵호, 삼척을 거치는 코스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바다와 가장 인접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각 역마다 고유한 해변 풍경과 특색 있는 명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동진역: 세계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역

정동진역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입니다. 역 승강장에서 도보로 30초면 바로 모래사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일출 시간 전후로 도착하는 무박 2일 코스를 권장합니다. 보통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도착하는 열차를 이용하면 역사 바로 앞 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역 주변의 조각 공원과 레일바이크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역사 건물 자체가 1962년에 완공된 구형 건축물로, 근대 철도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점입니다.

묵호역: 논골담길과 동해안의 어촌 풍경

묵호역은 최근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주목받는 거점입니다. 역에서 하차한 뒤 도보로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묵호항과 논골담길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논골담길은 가파른 언덕을 따라 벽화와 카페가 조성된 곳으로, 해발 약 100미터 고지에서 동해바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묵호항 어시장에서는 매일 아침 들어오는 제철 생선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항구 특유의 분주함과 낭만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삼척해변역: 바다를 마주하는 휴식의 정점

삼척해변역은 종착지에 가까운 만큼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적합합니다. 이곳은 기차역에서 내리는 순간 바로 삼척해수욕장과 연결되는데, 주변 인프라가 매우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솔비치 리조트와 인접해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걷기 좋으며, 해수욕장 뒤편으로는 2.4km에 달하는 이사부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삼척 구간은 강릉이나 동해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아 조용하게 바다를 보며 사색에 잠기기에 최적입니다.

이동 시에는 역에서 대여 가능한 공유 자전거를 활용하여 10분 거리의 추암 촛대바위까지 둘러보는 코스를 제안합니다.

열차 이용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디테일

동해안 열차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열차 예매 시 좌석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동해안 노선의 특성상 강릉에서 삼척으로 내려갈 때는 진행 방향 오른쪽(E열) 좌석이 바다 조망에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또한, 평일과 주말의 열차 배차 간격이 크게 다르므로 반드시 코레일 앱을 통해 실시간 시간을 대조해야 합니다. 일반 열차인 누리로호나 무궁화호는 배차 간격이 2~3시간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잦으므로, 중간 기착지에서 체류할 시간을 최소 3시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 없이 이동하다가는 다음 열차를 기다리며 역에서 시간을 허비할 위험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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