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뿌려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자연스러운 체취처럼 스며드는 향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한 향수 냄새는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출근길이나 등굣길, 혹은 실내 공간에서는 농도가 옅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은은한향수를 제대로 고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브랜드 이름만 볼 것이 아니라, 부향률과 노트 구성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은은한 향수를 고를 때는 향료의 농도인 부케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상에서 무리 없이 쓰기 좋은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클린 웜 코튼, 바이레도 블랑쉬, 디랩 퍼퓸 핸드 앤 바디 오드뚜왈렛 등이 있으며 각기 다른 지속력과 향취를 지닙니다.
부향률과 지속력으로 고르는 오드뚜왈렛의 이해
향수는 부향률에 따라 퍼퓸, 오드퍼퓸, 오드뚜왈렛, 오드콜로니 등으로 나뉩니다. 데일리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등급은 단연 오드뚜왈렛(Eau de Toilette)입니다.
부향률은 약 5퍼센트에서 15퍼센트 사이이며, 지속 시간은 보통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유지됩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향이 퍼지기 때문에 향수 입문자나 은은한 잔향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알맞습니다.
반면 오드퍼퓸은 지속력이 길지만 자칫 진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양 조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데일리 은은한향수 3가지 특징 비교
시중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적인 제품들을 비교해보면 본인의 취향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아래의 표는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세 가지 제품의 성격과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 제품명 | 부향률 및 지속 시간 | 주요 노트 및 향취 특징 |
|---|---|---|
| 클린 웜 코튼 오드퍼퓸 | 오드퍼퓸 / 약 4~5시간 | 시트러스, 릴리, 알데하이드, 앰버 / 방금 세탁한 섬유에서 나는 보송하고 깨끗한 비누 향 |
| 바이레도 블랑쉬 오드퍼퓸 | 오드퍼퓸 / 약 5~6시간 | 화이트 로즈, 알데하이드, 피오니, 머스크 / 깔끔하고 포근한 순백의 코튼 및 파우더리 향 |
| 조 말론 런던 잉글랜드 페어 앤 프리지아 | 코롱 / 약 3~4시간 | 킹윌리엄 페어, 프리지아, 파출리 / 달콤한 배의 과즙과 은은한 프리지아 꽃향의 조화 |
노트 구성에 숨겨진 은은함의 비밀
향수를 시향할 때 처음 맡아지는 탑 노트에만 현혹되어선 안 됩니다. 은은한향수의 진면목은 시간이 지난 뒤 남는 베이스 노트에서 결정됩니다.
머스크, 앰버, 시더우드 같은 성분이 부드럽게 깔리는 제품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알데하이드 계열이 포함된 향수는 맑고 투명한 비누나 물의 느낌을 주어 대중적으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바닐라나 오리엔탈 계열의 무거운 향료가 주를 이루는 제품은 데일리 용도로 쓸 때 금방 지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올바른 분사 위치와 지속력 높이는 요령
좋은 은은한향수를 골랐다면 올바르게 뿌리는 법도 중요합니다. 맥박이 뛰는 손목이나 귀 뒤에 직접 강하게 뿌리기보다, 허리 아래나 무릎 뒤쪽, 혹은 옷의 안쪽에 가볍게 분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은은한 잔향이 오랫동안 부드럽게 유지됩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면 향이 빨리 날아가므로 무향의 바디로션을 먼저 바른 뒤 향수를 뿌리면 지속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