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팩 고르는 기준과 효과적인 사용법
헤어팩 효과를 극대화하는 물리적 조건과 도포 시간
모발은 큐티클이라는 단단한 단백질 보호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샴푸를 마친 직후에는 따뜻한 물과 세정 성분 때문에 이 큐티클이 열려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가 바로 헤어팩에 포함된 영양 성분이 모발 피질 속으로 침투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머리를 감은 뒤 타올 드라이를 충분히 거쳐 물기가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만듭니다.
수분이 너무 많으면 헤어팩이 희석되어 모발 밀착력이 떨어집니다. 제품을 바를 때는 두피를 피해 모발 중간에서 머리카락 끝부분 위주로 꼼꼼히 펴 바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두피에 닿으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분이 깊숙이 스며들도록 손으로 마사지하듯 주물러 준 뒤, 헤어캡이나 스팀 타올을 두르고 10분에서 15분 동안 기다립니다.
상온 방치보다 미열을 유지하면 침투 속도가 약 2배 이상 빨라집니다.
헤어팩은 샴푸 후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 상태에서 모발 중간부터 끝 중심으로 도포하고 10분 이상 방치해야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주 2회에서 3회 사용이 적당하며, 실리콘 성분 유무와 단백질 분자 크기를 확인하고 골라야 모발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씻어내는 헹굼 과정에서 결정되는 모발 윤기
방치 시간이 끝난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헤어팩 잔여물을 말끔히 씻어내야 합니다. 대다수 사용자가 미끌거리는 느낌이 좋아서 완전히 헹구지 않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헤어팩 성분이 머리카락에 남으면 공기 중의 먼지와 결합해 모발이 뻣뻣해지고 떡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은 미온수가 적당하며, 마지막 헹굼물은 찬물로 마무리하여 열려 있던 큐티클을 닫아줍니다.
큐티클이 단단하게 닫혀야 모발 내부의 수분과 단백질이 빠져나가지 않고 오래 유지됩니다. 타올로 물기를 닦을 때는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수분을 흡수해야 마찰로 인한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찬바람이나 미온풍을 선택하여 모발 표면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모발 상태에 알맞은 헤어팩 성분 분석
모발의 손상도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헤어팩의 주성분이 달라집니다. 잦은 염색과 탈색으로 큐티클이 완전히 녹아내린 극손상모라면 하이드롤라이즈드 케라틴, 콜라겐, 실크 단백질이 고함량으로 포함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분자량이 작은 가수분해 단백질은 모발의 빈 곳을 메우는 데 탁월합니다. 반면 펌 시술이나 자외선 노출로 인해 수분이 부족하고 푸석한 모발에는 판테놀,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같은 보습 인자가 주를 이룬 제품이 유리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로레알파리 토탈 리페어 5 헤어 패닉스, 아모스프로페셔널 리페어시카 헤어팩, 미쟝센 퍼펙트 세럼 트리트먼트가 대중적으로 쓰입니다. 이들 제품은 각각 단백질 공급과 수분 코팅에 특화되어 있어 자신의 모발 고민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성분표 상위에 실리콘 오일(디메치콘 등)이 지나치게 앞서 있다면 일시적인 부드러움만 줄 수 있으므로 식물성 오일 성분이 함께 배합되었는지 살피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 2회 루틴과 헤어팩 사용 시 흔히 범하는 실수
매일 샴푸할 때마다 헤어팩을 사용하는 행동은 오히려 모발을 무겁게 만들고 영양 과다로 인해 축 늘어지게 만듭니다. 일반적인 손상모라면 일주일에 2회에서 3회 정도만 루틴에 포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린스나 컨디셔너는 큐티클 표면을 코팅하여 엉킴을 방지하는 용도이므로, 헤어팩을 사용하는 날에는 린스를 생략해도 충분합니다. 반대로 헤어팩을 바르고 1시간 이상 오래 방치하면 모발이 불어 터져 오히려 단백질 구조가 손상될 위험이 큽니다.
설명서에 명시된 권장 시간, 대개 10분 내외를 엄수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빗질을 할 때 젖은 모발에 곧바로 굵은 빗을 대면 끊어질 수 있으므로, 헤어팩을 도포한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먼저 엉킨 부분을 풀어준 뒤 헹구는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