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베이비펌 스타일링 가이드와 관리법
아이들의 헤어스타일 변화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술 중 하나가 바로 베이비펌입니다. 특유의 탱글탱글한 컬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하며, 아침마다 머리를 손질해야 하는 부모들의 수고를 덜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약한 아이 두피와 모발에 진행하는 시술인 만큼, 성인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키즈 베이비펌은 아이들의 모발 특성을 고려해 롯드 굵기와 약제 방치 시간을 조절해야 하는 시술입니다. 보통 생후 36개월 이후 시술을 권장하며, 샴푸 후 타월 드라이와 에센스 도포만으로도 손쉽게 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펌 시술 적정 시기와 모발 조건
아이들에게 펌을 시도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은 아이의 나이와 모발의 굵기입니다. 보통 생후 36개월 이전의 유아는 모발이 매우 가늘고 두피 보호막이 완전하지 않아 펌 약제로 인한 트러블 위험이 큽니다.
최소 4세 이상이 되어 모발에 어느 정도 힘이 생겼을 때 시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발이 너무 얇고 힘이 없다면 컬이 전혀 걸리지 않거나 1주일 만에 풀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미용실 방문 전, 아이의 모발이 롯드를 지탱할 만큼 탄력성이 있는지 디자이너와 상담을 거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얼굴형과 두상에 맞는 롯드 크기 선택
베이비펌이라고 해서 무조건 뽀글거리는 작은 컬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얼굴형과 모량에 따라 롯드의 호수를 다르게 선택해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얼굴이 동그란 편이라면 정수리 부분에 볼륨을 주면서 사이드 컬은 루즈하게 떨어지는 믹스펌 형태가 어울립니다. 모량이 적은 아이에게 너무 굵은 롯드를 사용하면 금방 부스스해지므로, 12호에서 14호 사이의 중간 롯드를 활용해 탄력 있는 웨이브를 만드는 편이 오래 갑니다.
반대로 모량이 숱 부자라면 10호 이하의 작은 롯드로 너무 촘촘하게 말았을 때 사자머리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키즈 펌 시술 시 소요 시간과 아이 케어 요령
성인보다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들을 데리고 미용실에 가는 일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전체 펌 시술은 연화, 롯드 와인딩, 열처리, 중화, 샴푸 과정까지 평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이 소요됩니다.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스마트폰 영상이나 좋아하는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약제를 바르고 방치하는 시간 동안 두피가 따갑거나 가렵지 않은지 아이의 표현을 주의 깊게 살피고, 조금이라도 이상 반응을 보이면 즉시 미용사에게 알려 중단하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시술 후 집에서 하는 홈케어와 샴푸 방법
펌을 마친 당일에는 모발 내부의 결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급적 샴푸를 하루 정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키즈 전용 약산성 샴푸로 두피 위주로 부드럽게 세정해 줍니다.
타월로 물기를 닦아낼 때는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수분을 제거해야 컬이 늘어지지 않습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뜨거운 바람 대신 찬바람이나 미온풍을 이용하여 두피부터 말려주고, 컬링 에센스나 베이비용 헤어 오일을 동전 크기만큼 짜서 모발 끝부분에 구기듯 발라주면 하루 종일 촉촉한 웨이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실패 사례와 대처 방법
베이비펌을 한 뒤 흔히 겪는 문제는 바로 극심한 부스스함과 엉킴입니다.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아 뛰어놀면서 머리가 쉽게 엉키는데, 이때 일반 빗으로 억지로 빗어내리면 컬이 다 풀리고 모발이 끊어집니다.
엉킨 모발은 끝부분부터 부드러운 쿠션 브러시나 손가락을 이용해 살살 풀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펌 유지 기간은 보통 2개월에서 3개월 사이이므로, 컬이 루즈해졌다고 해서 너무 자주 재시술을 감행하면 모발 단백질이 손상되어 빗자루처럼 변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