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마트나 드럭스토어의 현란한 진열대 앞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봐도 제품마다 추천이 달라 혼란만 가중됩니다.
첫 메이크업 제품 구성의 핵심은 가짓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기초 공사를 탄탄히 다지는 데 있습니다. 화장품은 개봉 후 유통기한이 짧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풀 메이크업 세트를 구매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첫 메이크업 제품 구성은 피부 톤을 정돈하는 베이스, 눈매를 살리는 아이라이너와 뷰러, 그리고 생기를 더하는 립 제품을 중심으로 최소화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색조를 갖추기보다는 자신의 피부 타입과 웜톤·쿨톤에 맞는 기본 아이템 4~5가지만 엄선하는 것이 지출을 줄이고 실패 확률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피부 표현과 지속력을 높이는 베이스 단계
베이스 메이크업은 화장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무조건 커버력이 높은 파운데이션을 덜컥 구매하면 두껍게 발리기 쉽고 수정 화장이 번거롭습니다.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가리면서 촉촉함을 유지하는 톤업 선크림이나 가벼운 쿠션 팩트 하나면 충분합니다. 지성 피부라면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프라이머나 매트 쿠션을, 건성 피부라면 수분 에센스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파운데이션을 꼭 써보고 싶다면 샘플을 먼저 사용해 보고 피부 트러블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인상을 결정하는 눈썹과 아이 메이크업
인상의 80퍼센트는 눈썹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헤어 컬러와 비슷한 브라운 계열의 아이브로우 펜슬은 입문자 필수 아이템입니다.
눈썹 그리기가 서툴다면 펜슬과 스크루 브러시가 함께 있는 제품을 골라 뭉친 부분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매를 또렷하게 만드는 아이라이너는 초보자라면 번짐이 적은 펜슬 타입이나 젤 펜슬이 다루기 쉽습니다.
여기에 뷰러로 속눈썹을 바짝 집어올려 주기만 해도 눈매가 시원하게 트여 보입니다. 마스카라는 클렌징이 까다로우므로 입문 단계에서는 생략하거나 투명 마스카라로 가볍게 결만 정돈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는 치크와 립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입술은 아파 보이거나 초췌한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립 제품은 자신의 퍼스널 컬러에 맞는 코랄이나 로즈 계열의 틴트 또는 촉촉한 립스틱 하나면 충분합니다.
매트 타입 립스틱은 입술 각질 부각이 심할 수 있으므로, 각질 케어가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는 텍스처가 부드러운 글로우 립밤이나 촉촉한 틴트가 안전합니다. 치크(블러셔) 역시 립 제품과 비슷한 계열의 컬러를 선택해 광대 라인에 가듯이 쓸어주면 전체적인 메이크업의 조화가 살면서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구매 실수와 예산 관리
화장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유명 유튜버의 추천템을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완벽한 제품도 내 피부 톤이나 유수분 발란스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색조 화장품은 백화점 고가 라인 대신 가성비 좋은 로드샵 브랜드나 드럭스토어 PB 제품으로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처음 들이는 총예산은 5만 원 선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산화가 시작되므로, 한꺼번에 여러 개를 사두기보다 다 쓰거나 손이 자주 가는 제품 위주로 하나씩 늘려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