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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원두 취향 찾기: 산미와 바디감 테스트 가이드

작성일 2026.09.18|조회 13

산미와 바디감의 상관관계 이해하기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는 산미와 바디감입니다. 산미는 흔히 신맛이라 표현하지만 커피에서는 과일의 상큼함이나 꽃 향기와 같은 긍정적인 애시디티를 의미합니다.

반면 바디감은 입안에서 느껴지는 액체의 무게감과 질감을 말하며, 우유를 마실 때와 물을 마실 때의 차이와 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로스팅 포인트가 낮을수록 산미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로스팅 포인트가 높아질수록 산미는 줄어들고 고소한 견과류 풍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면 이 두 축을 기준으로 원두를 선택해야 합니다.

나만의 원두 취향을 찾으려면 산미와 바디감을 기준으로 세 가지 이상의 로스팅 포인트를 비교 시음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원두의 추출 수율과 TDS 수치를 기록하며 개인의 선호도를 데이터화할 때 가장 정확한 취향 파악이 가능합니다.

로스팅 포인트별 비교 시음 준비

나만의 원두 취향 찾기를 위해서는 최소 3가지 이상의 로스팅 포인트가 다른 원두를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라이트 로스트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미디엄 로스트의 콜롬비아 수프리모, 다크 로스트의 인도네시아 만델링을 각 20g씩 준비합니다.

물의 온도는 92도에서 94도 사이로 고정하고, 분쇄도는 핸드드립 기준으로 중간 정도의 굵기를 유지합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추출된 세 가지 커피를 동시에 놓고 번갈아 마시며 각각의 산미 강도와 바디감의 무게를 1부터 5까지의 수치로 기록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추출 변수에 따른 맛의 변화 측정

같은 원두라도 추출 변수에 따라 맛은 크게 달라집니다. 물의 양과 추출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되, 분쇄도를 한 단계씩 미세하게 조절하며 산미의 선명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추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쓴맛이 강해지며 산미가 억제되는데, 이 과정에서 본인이 견딜 수 있는 산미의 임계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TDS(Total Dissolved Solids) 측정기가 있다면 농도를 수치화하여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의 추출 수율 범위가 18%에서 22% 사이인지, 혹은 그보다 낮거나 높은 쪽인지 파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취향 데이터 기록과 아로마 휠 활용

단순히 맛있다 혹은 맛없다는 느낌을 넘어, 커피의 향미를 언어화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SCA(스페셜티 커피 협회)에서 제공하는 아로마 휠을 참고하여 자신이 느낀 맛을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상큼함'이라고 느꼈던 산미가 '레몬'인지 '베리류'인지, '묵직함'이 '다크 초콜릿'인지 '구운 견과류'인지를 구분하여 노트에 기록합니다. 10회 이상의 비교 시음을 거쳐 자신이 선호하는 프로파일이 '강한 산미와 가벼운 바디'인지, '낮은 산미와 묵직한 바디'인지를 명확히 정의하십시오.

실패를 줄이는 원두 구매 전략

자신의 취향을 파악한 후에는 원두 구매 시 패키지에 적힌 커핑 노트를 맹신하지 말고 로스팅 날짜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로스팅 후 3일에서 7일 사이가 가장 맛이 안정적이며, 이 시기에 자신의 취향을 테스트해야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싱글 오리진만 고집하기보다 자신이 선호하는 프로파일을 가진 블렌드 커피를 함께 시음하며 범위를 넓히는 게 좋습니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구매 실패 확률은 급격히 낮아지며, 매장에서 바리스타에게 자신의 취향을 설명할 때도 훨씬 구체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해집니다.

#맛집/카페#나만의#원두#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