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수주일 이상 제자리에 멈춰 서 있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부터 서서히 망가집니다. 출장이나 장기 여행으로 차를 방치해야 할 때 배터리 방전과 기계 장치 노화를 막는 구체적인 요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 주차 차량 관리를 위해서는 블랙박스 전원 차단과 주기적인 시동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이상 높이고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 수분 응축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1. 블랙박스 전원 차단과 상시 전원 관리
장기 주차 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단연 배터리 방전입니다. 시동을 끄더라도 블랙박스는 미세한 전류를 계속 소모하므로 차량을 며칠 이상 세워둘 때는 주차 녹화 기능을 끄거나 전원 케이블을 완전히 뽑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주차 전력 차단 설정이 가능하며, 보조배터리를 장착한 경우라면 해당 배터리의 메인 스위치를 내려야 합니다. 만약 야외 주차장이라 블랙박스 유지가 불가피하다면, 주차 기간에 비례해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이나 대리인을 통해 시동을 15분 이상 걸어주거나 주행하여 발전기를 작동시켜야 배터리 수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2. 타이어 플랫 스팟 예방과 적정 공기압 유지
차량이 같은 자세로 오래 멈춰 있으면 바닥에 닿는 면적의 타이어가 하중을 받아 찌그러지는 플랫 스팟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변형이 고착되면 고속 주행 시 심한 진동과 소음이 유발되며 타이어를 조기 교체해야 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주차 전 타이어 공기압을 규정치보다 약 10퍼센트에서 15퍼센트 정도 높게 주입해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장기간 주차하는 동안 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위치가 조금씩 바뀌도록 아주 미세하게 차를 앞뒤로 이동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야외라면 타이어 커버를 씌워 자외선에 의한 고무 경화와 실금 발생을 차단해야 합니다.
3. 연료탱크 결로 현상 방지와 오일류 관리
연료탱크 내부에 공간이 많으면 밤낮의 온도 차이로 인해 공기 중의 수분이 응축되어 물방울이 맺히고 연료와 섞이는 결로 현상이 생깁니다. 이는 연료 포집 필터를 막거나 엔진 부조화를 일으키므로 장기 주차에 들어가기 직전 연료를 가득 채워 공기층을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액 같은 소모품도 오랫동안 순환하지 않으면 산화되거나 침전물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교체 주기가 임박한 오일류를 그대로 두고 장기 주차를 하면 내부 부식 속도가 빨라지므로 출차 후 바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4. 실내 습기 제거와 와이퍼 및 브레이크 점검
외부 주차 시 와이퍼 블레이드가 유리에 장기간 밀착되어 있으면 고무가 유리에 들러붙거나 변형되어 닦임성이 떨어집니다. 와이퍼 암을 세워두거나 마른 천을 고무 사이에 끼워 유격(隙)을 만들어 주는 세심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실내에는 대형 제습제나 신문지를 비치하여 곰팡이와 악취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주차 브레이크를 오래 채워두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고착될 위험이 크므로 평지라면 기어를 P단에 두고 고임목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