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선택의 기준, 유니섹스 아이템의 핵심
남여공용 아이템이 커플룩 시장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인위적으로 맞춘 듯한 느낌 대신, 각자의 체형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여유로운 핏 때문입니다.
과거의 커플룩이 동일한 색상과 디자인을 강제로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나 와이드 데님 팬츠처럼 성별의 경계가 희미한 실루엣을 공유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어깨 라인이 드롭된 디자인은 상체 체형 차이를 효과적으로 상쇄하며, 품이 넓은 제품은 활동 시 불편함을 줄여줍니다.
옷을 고를 때 100호와 105호 등 치수 체계가 통합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면 교차 착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극대화됩니다.
남여공용 아이템은 성별 구분 없는 젠더리스 실루엣을 바탕으로 체형 보완이 용이하며, 동일한 디자인에 사이즈만 달리 선택해 자연스러운 시밀러룩을 연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트렌드인 오버사이즈 핏을 활용하면 활동성과 스타일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스웨트셔츠와 후디로 구현하는 톤온톤 연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남여공용 아이템은 단연 스웨트셔츠입니다. 이때 색상을 완전히 똑같이 맞추기보다, 채도를 달리하거나 베이스 컬러는 동일하게 가져가되 로고의 위치나 크기를 조정하는 방식이 세련되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오트밀 컬러의 상의를 선택했다면 남성은 짙은 그레이 팬츠를, 여성은 동일한 오트밀 톤의 조거 팬츠를 매치하는 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재의 밀도입니다.
700g 이상의 헤비 웨이트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택해야 세탁 후에도 목 늘어남이 적고, 두 사람 모두에게 고급스러운 실루엣이 유지됩니다. 후디의 경우 스트링의 길이나 마감 상태가 깔끔한 제품이 레이어드 코디 시 더욱 정돈된 인상을 줍니다.
와이드 데님과 카고 팬츠의 활용법
하의는 상의보다 선택이 까다로운 영역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와이드 데님은 남여공용으로 가장 적합한 아이템입니다. 허리 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사이드 어드저스터가 달린 모델은 체형 차이를 극복하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남성의 경우 32인치, 여성의 경우 26~28인치를 기준으로 기장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카고 팬츠 또한 포켓의 위치가 골반보다 살짝 아래에 자리 잡은 제품을 선택해야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습니다.
남여 모두 동일한 워싱 처리가 된 데님을 고를 때는 스티치 색상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십시오. 사소한 봉제선의 색상 통일감이 전체적인 커플 코디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기준이 됩니다.
액세서리와 레이어링으로 디테일 더하기
옷만으로 부족하다면 액세서리를 활용해 통일감을 줄 수 있습니다. 모자나 가방은 사이즈 고민 없이 공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볼캡을 고를 때 깊이감이 12cm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면 두상 모양에 상관없이 누구나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합니다. 가방의 경우 숄더백 형태보다는 남녀 불문하고 메기 좋은 크로스백이나 메신저 백을 추천합니다.
레이어링 시에는 상의 밑단에서 살짝 보이는 이너 티셔츠의 기장을 3~5cm 정도 길게 가져가면 전체적인 코디에 입체감이 생깁니다. 무채색 위주의 코디에 포인트 컬러 양말을 한 켤레씩 나눠 신는 것만으로도 과하지 않은 센스 있는 커플룩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