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팅펌의 원리와 열펌만의 독보적인 컬감
셋팅펌은 일반 펌과 달리 로트에 열을 가해 모발 내부의 단백질 결합을 인위적으로 끊었다가 재결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방식은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컬이 고정되기 때문에, 일반 펌보다 유지력이 월등히 높고 컬 자체가 매우 탄력적입니다.
보통 셋팅펌을 시술하면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컬의 모양이 유지되는데, 이는 열을 통해 모발의 내부 구조를 변형했기 때문입니다. 열펌 특유의 굵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는 흔히 말하는 여신 머리의 핵심 요소로, 시술 직후보다는 머리를 감고 말린 뒤에 컬이 더 선명하고 탱글하게 살아나는 특징을 가집니다.
셋팅펌은 열을 이용해 모발 내 결합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탄력 있는 컬을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관리를 위해서는 샴푸 후 모발을 80% 이상 말리는 습관과 모발 전용 에센스 사용이 필수적이며, 긴 얼굴형이나 계란형 얼굴에 최상의 시너지를 냅니다.
셋팅펌이 가장 잘 어울리는 얼굴형 가이드
셋팅펌은 얼굴의 윤곽을 보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스타일입니다. 특히 턱선이 갸름한 계란형 얼굴이라면 어떤 굵기의 컬을 적용해도 조화롭습니다.
반면 얼굴이 다소 긴 편이라면 턱선 라인부터 컬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대 부근부터 시작되는 볼륨감 있는 웨이브는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의 길이를 상대적으로 짧아 보이게 만듭니다.
반대로 얼굴형이 둥근 편이라면 정수리 볼륨을 살리되, 턱 아래쪽으로 컬이 떨어지도록 디자인해야 얼굴의 가로 폭이 강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셋팅펌은 이처럼 모발의 굵기와 위치 조절을 통해 얼굴형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최적화된 도구입니다.
집에서 실천하는 셋팅펌 유지력 극대화 전략
셋팅펌의 생명은 유지력이며, 이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샴푸 직후의 건조 방식입니다. 많은 사람이 젖은 머리를 방치하는데, 셋팅펌은 모발이 젖어 있을 때보다 마르면서 컬이 고정되는 성질이 강합니다.
머리를 감은 뒤 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뿌리부터 모발 끝 순서로 말려야 합니다. 이때 머리카락을 바깥쪽으로 돌돌 말아가며 말리는 '돌돌 말기(twisting)' 기법을 활용하면 미용실에서 드라이를 받은 듯한 풍성한 여신 머리 라인이 완성됩니다.
만약 머리를 말릴 때 그냥 털어서 말리면 컬이 늘어지거나 부스스해질 위험이 큽니다. 미온 바람으로 뿌리 쪽을 먼저 건조한 뒤, 모발 끝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꼬아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발 상태에 따른 홈케어와 제품 선택법
열펌인 셋팅펌은 시술 과정에서 모발의 단백질이 일부 손실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단백질 성분이 포함된 트리트먼트를 주 2~3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트리트먼트를 바른 뒤 5분 정도 방치하는 것만으로도 모발 내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잡힙니다. 또한 스타일링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는 컬 크림은 셋팅펌 관리의 화룡점정입니다.
젖은 상태와 마른 상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 모발 끝에 가볍게 쥐어주듯 발라주면, 자외선이나 외부 마찰로부터 모발을 보호함과 동시에 컬의 탄력을 하루 종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성분이 과하게 함유된 에센스보다는 단백질 결합을 돕는 오일 타입 에센스를 추천합니다.
셋팅펌 시술 전후 주의해야 할 디테일
셋팅펌을 고민 중이라면 본인의 모발 연화 상태를 담당 디자이너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극손상모의 경우 셋팅펌의 열을 버티지 못하고 모발이 녹거나 타버리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시술 전 단백질 앰플 처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펌 이후 48시간 동안은 샴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제의 성분이 완전히 중화되어 모발 내부로 자리 잡는 데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펌 직후에는 모발이 다소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모발이 건강해지는 과정의 일환이므로 1주일 정도는 영양 공급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타일링 시간 단축을 위한 전문가의 팁
바쁜 아침 시간에 완벽한 여신 머리를 유지하기 어렵다면 헤어 롤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앞머리나 옆머리 부분에 큰 사이즈의 구르프를 말아둔 채 메이크업을 마치면, 드라이기로 다시 공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셋팅펌 자체의 컬감이 잘 살아있다면 손가락으로만 살짝 빗어 넘겨도 자연스러운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빗질을 할 때는 촘촘한 빗 대신 손가락이나 굵은 간격의 빗을 사용해야 컬이 뭉개지지 않습니다.
관리의 사소한 습관이 결국 펌의 수명을 2개월 이상 연장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