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셔츠의 패턴이 결정하는 분위기
스트라이프 셔츠는 남녀를 불문하고 옷장에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어떤 패턴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이미지는 천차만별입니다.
우선 1~2mm 내외의 아주 좁은 간격으로 이루어진 핀스트라이프는 시각적으로 더 정돈되고 비즈니스적인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반면 5mm 이상의 굵은 줄무늬가 들어간 캔디 스트라이프는 상대적으로 캐주얼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옷차림의 첫 단추는 본인이 오늘 향할 장소의 성격에 맞춰 줄무늬의 굵기를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회의나 결혼식 하객룩이라면 톤 다운된 네이비나 그레이 핀스트라이프를, 주말 나들이나 가벼운 모임이라면 블루와 화이트가 조화된 굵은 스트라이프를 추천합니다.
스트라이프 셔츠는 굵기와 간격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므로 격식 있는 자리엔 얇은 핀스트라이프를, 캐주얼한 일상엔 넓은 캔디 스트라이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의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해 하의를 단순하게 매치하면 실패 없는 세련된 룩이 완성됩니다.
단정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셔츠 핏 선택
많은 분이 스트라이프 셔츠를 고를 때 단순히 어깨너비만 고려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소매 기장과 칼라의 형태입니다. 클래식한 무드를 지향한다면 어깨선이 정확히 떨어지는 정사이즈 핏이 정석입니다.
이때 소매 끝단이 손목뼈를 살짝 덮는 정도의 기장이 되어야 시계나 팔찌 등 액세서리와 조화를 이룰 때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오버사이즈 실루엣은 체형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너무 과하게 크면 자칫 잠옷처럼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세련미를 원한다면 등판에 턱(Tuck)이 들어가 활동성이 보장된 제품을 선택하여 셔츠를 바지 안으로 깔끔하게 넣어 입는 '인(In) 스타일'을 고수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의 선택의 법칙: 스트라이프와 조화하기
패턴이 있는 상의를 입을 때는 하의를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불문율입니다. 스트라이프 셔츠 자체가 이미 충분한 시각적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하의는 무채색의 슬랙스나 생지 데님을 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라이프 셔츠의 세로줄은 시선을 위아래로 길게 분산시켜 키를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의 역시 스트레이트 핏이나 세미 와이드 핏의 슬랙스를 선택하여 전체적인 라인을 일자로 떨어뜨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셔츠가 화려한 색상이라면 하의는 블랙이나 딥 차콜을, 셔츠가 화이트 베이스라면 베이지 치노 팬츠를 선택해 부드러운 톤온톤 배치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계절을 타지 않는 셔츠 레이어드 전략
스트라이프 셔츠는 단품으로 입을 때 가장 빛나지만, 레이어드했을 때 그 가치가 더욱 극대화됩니다. 쌀쌀한 계절에는 셔츠 위에 크루넥 니트를 겹쳐 입고 칼라와 소매 끝단만 살짝 드러내 보십시오. 이때 중요한 것은 셔츠의 스트라이프 컬러와 니트의 색상을 맞추는 것입니다.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라면 네이비 니트를, 핑크 스트라이프 셔츠라면 그레이 니트를 매치하면 실패가 없습니다. 여름철에는 셔츠의 단추를 모두 풀고 안에 흰색 티셔츠를 입어 아우터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매를 팔꿈치까지 자연스럽게 걷어 올리면 활동적이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소품으로 완성하는 격식과 위트
셔츠 한 장만으로 심심하다면 소품을 적극 활용하십시오. 가죽 시계는 핀스트라이프 셔츠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며, 지적인 느낌을 배가합니다. 반면 조금 더 위트를 주고 싶다면 셔츠의 컬러와 대비되는 색상의 스카프를 가볍게 두르거나, 셔츠의 색상과 연관된 톤의 양말을 신는 것만으로도 패션 센스가 돋보입니다.
셔츠 칼라의 형태가 너무 빳빳한 것이 부담스럽다면 버튼다운 칼라를 선택해 한결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옷은 결국 디테일의 차이에서 완성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