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믹스 요령은 많은 패션 입문자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스타일링 영역입니다. 무늬가 들어간 의류 두 가지를 동시에 착용하면 자칫 산만해 보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명확한 기준만 지키면 세련되고 감각적인 코디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패턴 믹스 요령의 핵심은 주조 색상을 하나로 통일하고 체크와 스트라이프처럼 크기와 형태가 다른 패턴을 조합하는 것입니다. 과한 시각적 충돌을 막기 위해 무채색이나 솔리드 아이템을 면적의 50퍼센트 이상 배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색상 팔레트 제한하기
패턴 믹스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컬러의 개수입니다. 상하의나 아우터에 서로 다른 패턴을 쓸 때 전체 색상 수를 세 가지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비 체크 자켓과 스트라이프 팬츠를 입는다면 두 아이템 모두 네이비와 화이트 계열의 동일한 색조를 공유해야 합니다. 전혀 다른 색감이 부딪히면 패턴의 형태와 상관없이 시선이 분산되어 어색한 인상을 줍니다.
베이스가 되는 컬러를 하나로 묶어주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패턴의 크기와 스케일 조절하기
서로 다른 무늬를 섞을 때는 시각적 밀도를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굵은 스트라이프 패턴에는 잔잔한 도트나 깅엄체크를 매치하는 식입니다.
아주 큰 타탄체크 코트에 굵은 스트라이프 머플러를 두르면 시선이 충돌하여 피로감을 줍니다. 주가 되는 아이템은 큼직한 패턴으로 힘을 주고, 보조하는 아이템은 스케일이 작은 잔잔한 패턴을 선택해 강약을 조절해야 안정적인 비율이 만들어집니다.
무늬의 성격과 결합 방식 바꾸기
기하학적 패턴과 유기적인 곡선 패턴을 섞을 때는 면적의 차이를 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플로럴 패턴처럼 곡선 형태의 화려한 무늬는 면적이 넓은 원피스나 스커트로 활용하고, 직선적인 체크나 하운드투스 패턴은 자켓이나 가방 같은 서브 아이템으로 좁게 가져갑니다.
성격이 아예 다른 패턴끼리 비슷한 면적으로 부딪히면 촌스러운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메인 패턴이 전체 룩의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서브 패턴이 30퍼센트 이하로 머무는 구도가 이상적입니다.
솔리드 아이템으로 여백 확보하기
패턴 믹스를 시도할 때 상하의 모두에 무늬를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우터와 이너에 패턴을 썼다면 팬츠는 완전히 무늬가 없는 솔리드 아이템으로 선택하여 시선의 휴식처를 만들어야 합니다.
신발이나 가방 역시 무채색 계열의 단색을 배치하는 편이 좋습니다. 전체 면적 중 절반 이상을 솔리드 아이템으로 채우면 과하다는 느낌을 덜어내면서도 감각적인 패턴 포인트만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