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육 공간의 기준
거북이구매를 계획할 때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는 마트나 수족관에서 파는 작은 플라스틱 통을 영구적인 집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흔히 입양하는 리버쿠터나 페닌슐라쿠터 같은 반수생 거북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며 생후 1년 안에 10센티미터를 훌쩍 넘깁니다.
성체가 되면 30센티미터 이상 자라기 때문에 최소 가로 90센티미터 이상의 3자 수조를 최종적으로 구비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작은 어항을 사면 6개월도 되지 않아 어항을 교체해야 하는 이중 지출이 발생합니다.
수조를 고를 때는 가로 길이뿐만 아니라 거북이가 헤엄칠 수 있는 수심과 육지를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로의 구조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거북이구매를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사육 공간의 크기와 여과기 출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종에 따라 성체 크기가 30센티미터를 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수조는 최소 2자 이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도 조절을 위한 히터와 일광욕을 위한 스팟등의 설치 여부를 입양 전에 마쳐야 합니다.
여과력과 수질 관리를 위한 필수 장비 세팅
거북이는 어류에 비해 배설물 양이 압도적으로 많고 물을 쉽게 오염시키는 파충류입니다. 따라서 거북이구매 시 수조 크기에 맞는 강력한 여과기 구비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단지 내부 스펀지 여과기 하나로는 수질 악화와 냄새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 여과기나 상면 여과기를 조합하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물의 온도는 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섭씨 26도에서 28도를 상시 유지해야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수온 조절용 히터는 필수이며 거북이가 물어뜯어 파손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커버가 장착된 제품이나 강도 높은 강화 유리 제품을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광욕과 조명 설치가 생명을 좌우하는 이유
많은 초보 사육자들이 물 온도만 맞춰주면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거북이에게는 반드시 육지와 UVB 조명이 필요합니다. 반수생 거북은 하루에 수 시간씩 육지에 올라와 일광욕을 해야 등갑이 단단해지고 비타민 D3를 합성할 수 있습니다.
자연광을 직접 쬐어주기 어려운 실내 환경에서는 UVB 램프와 스팟등을 함께 설치해 주어야 등갑 연화증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합니다. 스팟등 아래의 육지 표면 온도는 섭씨 32도에서 35도 정도를 유지해야 하며, 조명과의 거리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최소 20센티미터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안전한 설치 요령입니다.
건강한 개체를 고르는 요령과 초기 먹이 적응
샵에서 거북이구매를 진행할 때는 눈을 맑게 뜨고 있는지, 코나 입 주변에 거품이나 분비물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 개체는 물 위에 둥둥 떠다니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헤엄치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등갑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들어야 하며 물렁물렁하다면 영양 상태가 불량한 개체입니다. 입양 직후에는 환경 변화로 인해 며칠 동안 먹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존에 샵에서 먹이던 펠렛 사료를 준비하고 수온을 평소보다 1도 정도 높여 식욕을 유도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