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공간 확보를 위한 케이지 규격
기니피그는 활동량이 많고 영역을 중시하는 설치류입니다. 단순히 몸을 뉘일 수 있는 정도의 공간으로는 부족하며, 성체 기준 최소 가로 120cm, 세로 60cm 이상의 바닥 면적을 확보해야 합니다.
시중의 일반적인 토끼장이나 고슴도치용 케이지는 기니피그에게 지나치게 좁습니다. 좁은 공간에 갇힌 기니피그는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물론, 다리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 피부염에 취약해집니다.
가급적 철창 바닥이 아닌 평평한 바닥 구조를 선택하고, 배설물 처리가 용이하도록 배변 판이 분리되는 제품을 권장합니다. 철창 틈새는 성체의 머리가 끼지 않는 2cm 이하의 간격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니피그는 초식 동물이자 사회적 동물로, 최소 가로 120cm 이상의 넓은 케이지와 고품질 티모시 건초가 필수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은신처와 전용 급수기를 갖추고 적절한 비타민 C 급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소화기 건강을 좌우하는 건초와 식기
기니피그는 평생 이가 자라나는 설치류이므로 건초를 갉아먹으며 이를 갈아야 합니다. 전체 사료 급여량의 80% 이상은 고품질의 티모시 건초로 구성해야 하며, 생후 6개월 미만의 어린 개체라면 영양가가 높은 알팔파 건초를 섞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 그릇은 기니피그가 앞발을 올리고 기댈 때 뒤집히지 않도록 무게감이 있는 사기 재질이 적합합니다. 가벼운 플라스틱 그릇은 쉽게 엎어져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기니피그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됩니다.
급수기는 입구가 막히지 않는 볼 타입이나 니플형을 사용하되, 물이 정체되지 않도록 매일 교체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불안감을 해소하는 은신처와 베딩
야생에서 포식자의 위협을 받던 습성 탓에 기니피그는 숨을 곳이 없으면 극도의 불안을 느낍니다. 플라스틱이나 원목 소재의 은신처를 케이지 내부의 한쪽 구석에 반드시 배치해야 합니다.
이때 은신처의 입구는 개체가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충분히 넓어야 합니다. 바닥에 까는 베딩은 흡수력이 뛰어난 종이 베딩이나 먼지가 적은 대패밥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먼지가 많은 톱밥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제품 뒷면의 성분과 먼지 제거 공정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게 좋습니다. 베딩은 일주일에 최소 2회 전체 교체를 원칙으로 하여 암모니아 가스 발생을 차단해야 합니다.
필수 영양소 비타민 C 공급법
기니피그는 스스로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하는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괴혈병이나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 합니다.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를 정기적으로 급여하거나, 음용수에 섞는 전용 비타민제를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시판되는 비타민제는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매일 신선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사료를 고를 때도 비타민 C가 첨가된 기니피그 전용 펠릿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기호성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영양 성분표상 조단백질 15~18%, 조섬유 18% 이상의 비율을 유지하는 제품을 선택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