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실력과 속도에 맞는 레인 선택하기
공용 수영장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은 본인의 실력에 맞는 레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보통 수영장에는 초급, 중급, 상급, 연수반 등으로 레인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보다 느린 레인을 사용하면 뒤따라오는 사람들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며, 반대로 너무 빠른 레인에 진입하면 뒤처진다는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자세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통상적으로 한 바퀴를 도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앞사람과 비슷해야 원활한 수영이 가능합니다.
초보자라면 사람이 적은 시간대를 공략하거나 가장 느린 레인에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리하게 상급 레인으로 넘어가는 행위는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 레인 에티켓의 핵심은 자신의 속도에 맞는 레인을 선택하고 진행 방향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추월 시에는 앞사람의 발을 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벽면에서 휴식할 때는 모서리 끝으로 비켜서서 다음 수영자의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측 통행과 순환 방향 준수
대부분의 수영장은 우측 통행을 원칙으로 운영됩니다. 레인의 오른쪽에 붙어서 진행해야 맞은편에서 오는 수영자와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턴을 할 때도 중앙이 아닌 레인 가장자리에서 수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만약 레인 중간에서 멈추거나 서 있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반드시 레인 벽 쪽으로 바짝 붙어서 대기해야 합니다.
중앙을 가로질러 멈추는 행위는 뒤에서 오던 수영자가 급하게 방향을 틀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합니다. 한 방향으로 수영하는 원웨이 레인이라면 반드시 해당 화살표 방향을 따라야 하며, 역주행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안전한 추월 방법과 거리 유지
앞사람이 너무 느려 추월을 시도해야 할 때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앞사람의 발을 치지 않도록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턴 지점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추월은 반드시 앞사람이 벽에 닿아 턴을 하거나 잠시 멈췄을 때 왼쪽으로 빠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정면으로 마주 오는 수영자가 있다면 추월을 멈추고 기다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또한 앞사람과의 안전거리는 최소 2~3미터 이상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너무 가까이 붙어서 수영하면 앞사람이 긴장하여 페이스를 잃거나 발차기에 얼굴을 맞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벽면 휴식 시 지켜야 할 매너
수영 중 지쳐서 잠시 멈추고 싶을 때는 벽면의 모서리 끝부분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턴을 하는 지점인 레인 중앙은 회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입니다.
많은 이들이 벽면에 걸터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는데, 이때는 레인 전체 폭의 4분의 1 정도만 차지하도록 옆으로 비켜서야 합니다. 다음 사람이 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두는 것만으로도 수영장의 혼잡도는 크게 낮아집니다.
또한 턴을 마치고 출발할 때는 뒤에서 오고 있는 사람의 페이스를 방해하지 않도록 눈치를 살피며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장 장비 사용과 수신호 에티켓
수영장 내에서 오리발(핀)을 사용하는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핀을 착용하면 평소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므로 앞사람과의 거리를 더 길게 잡아야 합니다.
핀 수영 전용 레인이 따로 있다면 반드시 그곳을 이용하고, 없다면 가장 느린 레인보다는 중간 정도의 레인을 선택하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또한 수영 도중 사람들과 마주칠 때 가벼운 목례나 손짓으로 양보하는 태도는 쾌적한 운동 환경을 만드는 윤활유가 됩니다.
자신의 편의만 고집하기보다 함께 사용하는 공간임을 인지하고 타인의 흐름을 존중할 때 수영장은 모두에게 즐거운 공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