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장면을 현실로 만드는 그리피스 천문대와 할리우드
LA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장소는 단연 그리피스 천문대입니다.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으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지만, 이곳의 진가는 1935년 완공된 아르데코 양식의 건축미와 LA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에 있습니다.
오후 4시경 도착하여 낮의 풍경을 감상하고, 일몰 이후 도시의 불빛이 켜지는 야경까지 확인하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천문대 주차장은 협소하여 주말에는 2~3시간 전 도착하지 않으면 진입이 어렵습니다.
대안으로 인근 산악 도로에 주차하고 20분 내외로 걷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길입니다.
미국 LA는 할리우드 영화의 성지이자 광활한 면적을 가진 도시이므로 렌터카 이동이 필수적입니다. 그리피스 천문대와 할리우드 사인 등 주요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서부 해안가의 산타모니카와 내륙의 테마파크를 3박 4일 일정으로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대중교통보다 렌터카가 강제되는 이유
LA는 서울 면적의 약 2배가 넘는 거대한 도시이며, 도시 철도망이 한국처럼 촘촘하지 않습니다. 우버나 리프트 같은 공유 차량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으나, 왕복 비용을 계산하면 3일 기준 렌터카 비용을 상회합니다.
특히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할리우드까지는 교통 체증이 심할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렌터카 이용 시에는 반드시 '톨비(Toll)' 결제 시스템인 '패스트랙(FasTrak)' 장착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LA의 고속도로는 특정 시간대에 카풀 레인을 운영하므로, 2인 이상 탑승 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활용해야 합니다.
영화 팬을 위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단순히 간판을 보는 것을 넘어 영화 제작의 현장을 경험하고 싶다면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어트랙션 위주의 테마파크라면, 워너 브라더스는 '프렌즈'의 카페 세트장이나 '배트맨'의 배트모빌 실물을 볼 수 있는 실제 촬영소입니다.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이드 투어는 미리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간대를 선점해야 합니다. 현장 발권은 잔여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최소 2주 전 예약이 원칙입니다.
산타모니카와 베니스 비치, 태평양의 여유
LA 서쪽 끝에 위치한 산타모니카 피어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등장한 부바 검프 슈림프 식당이 위치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베니스 비치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는 자전거를 대여해 이동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베니스 비치는 산타모니카보다 훨씬 자유분방하며 스케이트 보더와 거리 예술가들이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해 질 녘 이후에는 치안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늦은 밤까지 해변에 머물기보다는 오후 6시 전후로 내륙의 숙소로 이동하는 일정을 권장합니다.
효율적인 동선 구성을 위한 지역별 분리
LA 여행을 망치는 가장 큰 요인은 도시의 넓이를 간과하고 동선을 짜는 것입니다. 1일 차는 할리우드와 그리피스 천문대 등 도시 동부 지역, 2일 차는 베벌리힐스와 산타모니카 등 서부 해안 지역, 3일 차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워너 브라더스 등 체험형 시설로 구분하는 것이 체력 소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특히 게티 센터는 언덕 위에 위치하여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므로, 단독 일정으로 배치하여 여유롭게 관람하는 편이 좋습니다. 게티 센터는 입장이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주차비는 약 20달러 내외가 발생합니다.
식당 선정 시 고려해야 할 팁
LA에서는 팁 문화가 18%에서 22% 사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계산서에 서비스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또한, '인앤아웃 버거'는 LA의 상징과 같지만, 항상 사람이 붐비므로 식사 피크 타임을 1시간씩 피해서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길가에 위치한 푸드 트럭은 현금 결제만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소액의 달러를 상시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