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마다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 고립 뉴스가 반복해서 들려옵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차량 내부에 갇히게 되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철저한 비상 대비만이 이 위험을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겨울철 비상 대비를 위해 트렁크와 조수석에 챙겨두어야 할 구체적인 용품과 관리 기준을 짚어봅니다.
겨울철 폭설과 고립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차량 내에는 스노우 체인, 성에 제거기, 담요, 손전등, 그리고 최소한의 비상 식량을 반드시 비치해야 합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히터가 고장 나거나 도로가 마비될 경우를 가정하여 최소 24시간을 버틸 수 있는 장비를 갖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행 안전을 위한 필수 구난 장비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멈춰 섰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탈출을 돕는 구난 장비입니다. 스노우 체인은 타이어 규격에 정확히 맞는 제품으로 트렁크에 상시 구비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장착이 간편한 스프레이형 체인도 보급되어 있으나, 폭설에는 금속 체인이나 우레탄 체인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삽은 접이식 철제 삽이 유리하며, 단단하게 얼어붙은 눈을 파내기에는 플라스틱 제품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견인 로프 역시 튼튼한 하중을 견디는 제품으로 한 개쯤 구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야 확보와 응급 처치를 위한 도구
눈과 성에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추가 사고를 유발합니다. 유리창의 성에를 완벽하게 제거하려면 플라스틱 성에 제거기와 성에 제거 스프레이를 함께 두어야 합니다.
기온이 급감하면 워셔액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으므로 영하 전용 혹한기 워셔액으로 교체해 두는 것은 기본입니다. 야간 고립에 대비한 LED 비상등과 건전지가 충분히 충전된 손전등, 혹은 헤드랜턴도 필수적입니다.
삼각대 외에도 주간과 야간에 멀리서도 차량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안전휘슬과 반사 패치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 유지와 생존을 위한 방한 용품
엔진이 꺼진 차량 내부는 외부 온도와 거의 비슷하게 급격히 떨어집니다. 히터 없이 버텨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 두꺼운 담요나 침낭을 인원수별로 트렁크에 보관해야 합니다.
핫팩은 공기와 만나면 발열하는 화학식 제품으로, 손발의 동상을 막는 데 탁월한 효과를 냅니다. 여분의 방한복, 장갑, 귀달이 모자, 두꺼운 양말도 비닐팩에 밀봉하여 젖지 않도록 보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수분 보충과 비상 식량의 기준
오랫동안 고립되면 탈수와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트렁크에 생수를 보관할 때는 페트병이 얼면서 터질 수 있으므로, 단단한 캔 음료나 쉽게 얼지 않는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 식량으로는 초콜릿, 에너지바, 견과류처럼 부피가 작고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 적합합니다. 뜯기 편하고 유통기한이 긴 캔디류도 몇 개 넣어두면 긴급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정기 점검과 방치하기 쉬운 디테일
구비해 둔 비상용품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핫팩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발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손전등의 건전지는 누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는 영하의 날씨에서 방전이 빠르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그냥 두지 말고 외출 시 가지고 다니거나 주기적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역시 혹한기에는 오류가 잦으므로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