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코트 위에서 입는 의류는 단순한 패션을 넘어 경기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일반 의류와 달리 테니스상의는 서브와 스매시 동작에서 팔을 높이 들어 올릴 때 옷이 딸려 올라가지 않는 패턴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오랜 기간 코트를 누비며 느낀 점은 소재의 기능성에 따라 경기 후반의 피로도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테니스상의는 격렬한 코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신축성과 흡한속건 기능이 뛰어난 폴리에스터와 스판덱스 혼방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은 어깨 회전이 편안한 라글란 슬리브 구조와 땀 배출이 원활한 메시 패널 적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기능성 소재의 종류와 흡한속건 성능 비교
면 소재는 땀을 흡수하지만 마르지 않아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테니스 코트에서는 피해야 합니다. 폴리에스터 85퍼센트와 폴리우레탄 15퍼센트 구성의 원단은 땀을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면서도 가로세로 사방 스트레치 기능을 제공합니다.
나일론 혼방 소재는 냉감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야외 코트에서 체온 상승을 막아주는 데 탁월합니다. 최근 각광받는 리사이클 폴리 원단은 환경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높아 빈번한 세탁에도 형태 변형이 적습니다.
원단 두께는 120GSM에서 160GSM 사이가 가장 적절하며, 너무 얇으면 비치고 두거우면 통기성이 떨어집니다.
어깨 가동 범위를 넓히는 패턴과 구조 설계
상의를 고를 때는 소매와 몸판의 재봉 선을 살펴봐야 합니다. 어깨와 팔의 움직임에 저항을 주지 않는 라글란 소매나 암홀 부위에 입체 입선이 들어간 디자인이 유리합니다.
일반적인 일체형 재봉은 라켓을 휘두를 때 겨드랑이 부분이 당겨서 스윙 궤도가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등판 중앙이나 옆구리 라인에 미세한 구멍이 있는 메시 소재가 덧대어진 제품은 열 배출 능력이 뛰어납니다.
밑단 슬릿 처리가 되어 있는 상의는 러닝 시 허리 회전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코트 위에서 돋보이는 스타일링과 컬러 매치
클래식한 테니스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카라가 있는 피케 셔츠 형태의 기능성 상의가 정답입니다. 화이트와 네이비 조합은 어떤 하의와도 잘 어울리며 클레이 코트나 하드 코트 어디서나 단정한 인상을 줍니다.
최근에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모크넥 스타일이나 슬리브리스 형태도 경기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원색 계열을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 지수 UPF 50플러스 인증을 받은 원단인지 확인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의를 스커트나 쇼츠 안으로 넣어 입는 깔끔한 턱인 스타일은 허리 라인을 잡아주어 격렬한 움직임에도 옷이 말려 올라가지 않습니다.
세탁과 보관을 통해 기능성 유지하는 법
기능성 상의는 수명이 짧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올바른 세탁법만 지켜도 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섬유유연제는 원단의 미세한 통기 구멍을 막아 흡한속건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찬물로 단독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로 약하게 돌려야 합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고열에 의해 스판덱스 원사가 수축되거나 탄성을 잃기 때문에 반드시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